타임캡슐 (2002.7.31)

지하철

 

현재 한국의 지하철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에 건설되어 있으며 서울의 지하철은 8호선까지 개통되어 도심의 지상과 지하를 거미줄처럼 복잡하고도 어지럽게 가르고 있다.

지하철의 운영은 1~4호선은 서울특별시 지하철 공사가, 5~8호선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 공사가 각각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하도 많이도 파대고 지상으론 건물들이 크게 높게 많이도 올라가서 지상의 무게를 버텨내지 못하게 되는 어느 순간 서울시 전체가 폭삭 지하로 무너져버리진 않을까 하는 망상도 가끔 들곤 한다.

지하철이 버스보다 좋은 점은 교통체증으로 차가 막히는 등의 예상치 못한 시간지연이 생길 일이 별로 없으며 차내의 진동이 적어서 책등을 보기에 용이하다는 점이고 단점이라면 창밖 풍경이 대체로 볼 품 없다는 점이다. - 주로 까맣다.

지하철의 운전 소음은 꽤나 큰 편이어서 핸드폰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경우도 많다.

지하철에 타고 있으면 일반 승객 이외에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크게 3부류 정도인데 천원에서 만원정도 사이의 물건들을 파는 잡상인들 (가끔 솔깃한 물건들을 팔곤 한다)과 구걸하는 사람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광신도들이다.

지하철 내에서는 신문을 보는 사람이 가장 많지만 책, 혹은 만화책을 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편이며 나이 많은 사람이나 임산부등이 탈 경우 자리를 비켜주는 풍습은 제법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이다.

시설물로는 대표적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항상 운행되는 기본형과 멈춰있다가 사람이 도착할 경우 운행이 시작되는 신형 에스컬레이터가 생겼고 수평이동을 하는 에스컬레이터? 컨베이어 벨트? - 흠.. 이런걸 뭐라고 부르지? - 도 생겼다.

역사내에는 기본적으로 화장실과 휴지통, 공중전화박스가 있고 신문과 잡지등을 파는 가게가 있다.

2호선의 경우는 유일한 순환선이어서 피곤이 중첩된 상태에서 탈 경우 자버리는 바람에 몇바퀴 돌게 되기도 하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곤 한다.
특이한 사람들은 순환선이 아닌 노선을 타고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는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이용 기본요금은 600원, 정액권과 교통카드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정액권의 경우는 맨 마지막 남은 금액이 기본요금에 못미친다고 하더라도 한번의 승차가 가능하다.
지하철 초기 운용때는 정기권이란 제도도 있었다. 정액권이 일정한 금액을 정해놓고 타는 것이라면 정기권은 일정한 횟수를 탈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금새 사라졌다. 요금인상주기는 점차 짧아졌고 요금인상이 되면 정액권이야 별 상관없지만 정기권의 경우엔 할인이 되는 것과 마찮가지가 되기 때문인 듯 하다.

어쨋건 현재 지하철로 못가는 곳은 드물어졌다. 지하철역이 표지역할을 하여 길찾기도 쉬워졌고 말이다. 편해지긴 편해졌다. 하지만 앞으로도 몇개인가인 호선이 더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지하철 안내도 디자이너는 왕고생을 하게 될테고 일반인들은 지하철 안내도를 보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현기증을 일으키게 될런지도. (현재도 그런가?)

 

구분

보통권
이용시

교통카드 이용시

정액권이용시

일반

중고생

일반

중,고,대생

구역제

기본운임

600원

550원

480원

보너스
10%

보너스
20%

2구간운임

700원

640원

560원

이동구간제
(시계외)

10Km까지 기본운임

600원

550원

480원

초과5Km 마다

80원

8%할인

20%할인

 

관련 홈페이지

 

* 숨은 그림 찾기: 아래 미로도에서 오이도, 독바위, 개롱, 장승배기 역을 찾으시오. ^^;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확대가능)

위 노선도는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 홈에서 가져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