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의 꽃다지 가수 합격과 진관이의 딴지 때깔단 당첨 추카추카~ ^^

 

그렇잖아도 먹는걸 그려보고 싶었는데
마침 유뎅이 게시판에 맛있는거 그려보라고 올렸길래 그려봤다.

내게 있어서 세상에서 젤 맛있었던 음식은
98년인가 99년 더운 여름날,
집에는 아무도 없고해서
마루에서 밥하고 김치 둘만 달랑 놓고
따사롭게 쪼이는 햇살 받으며 먹던 때,
그때의 김치 맛이었다.

내리쪼이는 햇살을 받으며
시시각각으로 계속 발효, 변화하던
그 잘익은 김치는 입속에서 씹는 동안에도
신비롭게 맛이 계속 변화했다.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뭐라 표현하기 힘든 천상의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해서 울뻔했다. ^^;

그 이후로 김치에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식당에서 김치는 공짜로 주고
더 달라면 더 주는 한국이 좋아졌었다. ^^

아마도 오마니조차 자신이 그런 맛있는 음식을
만든줄 모르셨을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