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전 한국:미국
세트 스코어상으론 0:3 완패였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 경기 중 가장 재밌는 경기였고 아쉬운 석패로
기억될 경기였다.
세계 랭킹 1위라는 강팀 미국, 걸출한 공격수 후커에 맞선 랭킹 15위임에도
올라운드 스타 플레이어 김연경의 활약, 분투에 힘입어 4강까지 오른 한국팀의 대결은 시종일관 흥미진진했고
3세트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열혈 스포츠 만화를 보는 듯 불타올랐다. 김연경은 마치 마이클 조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는 듯 날라다녔고 반짝반짝 빛났다.
그림은 초반 잃었던 점수를 만회해 가며 쫓아가던 피말리던 3세트 후반,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때리기 위해 점프하자 3명의 미국선수가 블로킹을 위해 따라 뛰어 오르고 순간적으로 반응한
김연경이 팔을 비틀어 옆쪽으로 강 스파이크를 때려 블로킹을 제끼자 후방 미국 선수가 리시브를 하려했지만
볼이 손에 맞고 그대로 라인밖으로 튕겨나가던 장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1세트 20-25
2세트 22-25
3세트 22-25
12/8/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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