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리는 마을 초입에 묶여있는
개.
작년에 봤을 때만 해도 어린 강아지였는데 그새 강아지라고 하기 보다 개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훌쩍 커버렸다.
이 녀석은 천성이 꽤 순하고 여린 듯 일반적인 개들과 달리 그리 짖지도 않는다. 어릴 때 부터 봐 와서인지
친숙하기도 하고 순한 눈이 맘에 들어 저번부터 돌아올 때 빵이나 오뎅 등 먹을 것을 사 와 주고 있다.
먹을 것을 주면 어찌나 환장하게 좋아하며 먹는지 먹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
13/01/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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