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픽션들' 중 '알모따심에로의 접근'을 읽다.
역시 군더더기 생략하고 소재, 주제에대한 아이디어들을 축약하여 꾹꾹 눌러담은 것이 느껴진다. 우로보로스, 마뜨료시카, 거울 등이 연상되는 단편이었다.

보르헤스를 왜 이제야 만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지금 만났기 때문에 빛을 발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전에 봤다면 수많은 인용된 인물들, 지식들에 지레 질렸을런지도.

14/1/16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