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이야기' 6. 서진과 동진 읽은 것 중
동진편 정리.
서진이 멸망한 다음 해인 317년, 서진 황족 중 한명인 사마예(진원제)가 문벌가문 왕도의 지지하에
남동쪽 건강(建康:현재의 난징)에서 다시 진(동진:東晋)를 세운다.
서진을 멸망시킨 한국(漢國) 황제 유총의 사후, 수하에 있던 대장 중 유요는 장안에 도읍을 정하고
한국을 조국(전조국:前趙國)으로 개명, 황제를 자칭했고, 석륵은 양국에 도읍을 정하고 조국(후조국:後趙國)을
세워 왕을 자칭했다. 석륵은 양국에 태학을 건립하고 조세법을 제정하며 법을 전보다 간단히 개정하는 등
나라를 잘 통치해 329년 유요의 전조국을 멸망시키고 황하 중, 하류 대부분 지방을 통일시킨다. 하지만
석륵의 사후 석호의 폭정에 농민들이 곳곳에서 반란을 일으켜 쇠약해진다.
저족 부건이 세운 전진국은 처음엔 관중지역에 있다가 장안을 도읍으로 정했다. 부건의 사후 조카 부견이
정권을 탈취, 세력을 황하 유역과 요동, 사천 일대까지 확장시켰다. 부견은 왕맹을 중용해 정치개혁을
통해 경제, 문화 모두 큰 발전을 이룬다.
전진국 주견의 동진 침공은 비수전투에서 크게 패해 실패로 돌아가고 국력이 약해진 전진국 주견은 자신의
부장인 강족 요장에 살해된다. 전진국이 몰락한 뒤 북쪽엔 10여개의 국가(후진, 후연, 후량, 서진,
북량, 남량, 서량, 남연, 하, 북연)가 새로 생겨난다.
오두미도 손은의 민중 봉기는 399년 시작되어 여러 해에 걸쳐 이어지다 유유, 신경, 두혜도 등에의해
진압되었지만 약화된 동진은 420년 유유가 반정을 일으켜 공제를 폐한 뒤, 국호를 송(유송:劉宋)으로
바꾸고 황제(송무제)를 자칭함으로 몰락한다. 이즈음 북방의 북위(北魏)는 오호의 16국 중 남은 몇
나라를 멸망시키고 황하유역을 통일, 남북조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동진 시기에 일어난 기타 사건들:
* 후조국과의 전투에서 여러차례 승리한 동진의 조적.
* 전진 태학에서 주관례주(周官禮注)를 가르친 80의 여선생 선문군.
* 동진 간보(干寶)의 귀신 등을 다룬 소설 수신기(搜神記).
* 서예가 왕희지의 난정서(蘭亭序).
* 인도에 불경을 배우러 갔다 돌아온 법현.
* 여사잠도, 열녀도 등을 그린 고개지.
* 의학서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을 저술한 갈흥.
* '도화원기(挑花源記)'를 지은 도잠(도연명).
14/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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