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Zeliard 플레이.
플랫폼 액션 게임에 롤플레잉 양념을 친 Game Arts사의 1990년도 게임(PC-8801판은 1987년, Sierra에서 영어로 이식한 Dos판이 1990년)으로 생애 처음으로 접한 액션롤플레잉 게임이었다.
마왕의 마법에의해 돌이 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지하 세계를 누비며 마법의 힘을 가진 보석들을 모아 마왕을 물리치는 내용.

얼음동굴(미끄러지는 바닥), 화염동굴(열기로 가만있어도 에너지가 줄어든다)등의 특색있고 다양한 미궁 던젼들, 다양한 행동패턴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던젼 속 몬스터들과 차별성있는 공격패턴의 적 보스들, 대장간, 마법가게, 은행, 여관, 현자의 집 등 딱 필요한 만큼의 가게들을 갖춘 중간 쉼터 마을들.

게임이 진행되며 주인공은 차츰 능력이 높아지는데
1. 몬스터를 죽이면 나오는 '알마스'를 은행에서 돈으로 교환할 수 있어 그 돈으로 무기나 방패, 아이템들을 구입한다.
2. 몬스터들을 죽여 경험치를 쌓아 현자의 집에 가면 요정들의 힘을 빌려 생명력을 늘릴 수 있다.
3. 적 보스를 하나 물리칠 때 마다 마법의 보석을 얻어 새로운 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
4. 던젼 등에서 찾을 수 있는 편의를 주는 (경사를 걸을 수 있거나 점프력이 높아지거나 하는 등의)아이템들의 착용으로 능력이 높아진다.

"심리학을 응용해 계산된 함정이 당신의 두뇌를 직격합니다.(心理学を応用し、計算されたトラップがあなたの頭脳を直撃します)" 가 일본 출시당시 광고문구였단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던젼들의 길찾기가 상당히 힘들어 난이도는 꽤 높은 편. 음악과 조작성도 괜찮고 반복 플레이하면 주인공의 능력이 성장하기에 중독성도 높은 편. 여러모로 아이디어가 많은 게임이고 완성도도 높다.

MSX의 '마성전설 2(1987, Konami)'도 그렇고 이런 류의 액션RPG 게임이 맘에 들어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14/6/24 화

엔하위키 미러 젤리아드 항목:
https://mirror.enha.kr/wiki/젤리아드
젤리아드 공략페이지(일어):
http://www.geocities.jp/rip_gamer/zeliard/zel_top.html


2번째 보스 거대 문어와의 대결 장면 게임 스냅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