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방송국 사람들(카즈오, 아키코, 타구치, 아스카, 에미)이 폐가가 된 저택을 찾아간다. 주인이었던 화가 마미야 이치로가 남긴 프레스코화를 다큐로 만들기 위해 방문한 것. 한데 저택에 들어서자 유령이 나타나 저주의 말을 퍼붓더니 저택의 일부가 무너져 문을 막아 갇히게 된다. 5인은 탈출하기 위해 저택을 둘러보기로 한다.

Famicom 'Sweet Home / スウィートホーム(1989, Capcom)' 플레이.
별 기대없이 한 게임이었는데 의외로 명작이었다.

-동명의 공포영화를 소재로 한 호러 서바이벌 어드벤쳐와 RPG를 잘 조합한 게임. 5명의 캐릭터가 등장, 최대 3인씩 짝을 이뤄 움직이고 각 캐릭터는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코화와 종이 조각, 일기 등에 쓰여져 있는 글을 통해 저택에 숨겨진 비밀 등을 알아가며 힌트를 얻어 퍼즐들을 푸는 형태로 머리를 제법 써야한다. 저택을 이동 중엔 랜덤하게 괴물과 악령들이 출현하여 전투가 벌어지고 전투 중 동료를 부르면 다음 턴에서 부른 동료를 이동해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이동, 합류시켜 함께 싸울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 레벨업이 되면 전투력과 생명이 늘어나는데 새로 등장하는 적들의 난이도가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게 절묘하게 설정되어 있는 편. 시스템이나 구성 등 여러면에서 이후 캡콤에서 출시한 바이오 해저드를 연상시키곤 한다.

마미야 저택이 귀신들린 집이 된 계기

마미야 부인에겐 아기가 있었다. 어느날 아기가 스스로 소각로에 기어 들어갔다. 모른채 불을 붙였다가 뒤늦게 발견한 부인이 서둘러 아기를 꺼냈으나 이미 아기는 불에 타 죽은 후였고 부인 역시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이후 정신이 이상해진 부인은 자신의 죽은 아기와 놀아줄 아이들이 필요하다며 마을에서 아이들을 납치해 와 소각로에 넣어 불태워 죽였다. 세월이 흐른 뒤 저택엔 억울하게 납치되어 죽은 아기들의 원혼과 마미야 부인의 악령이 깃들게 되었다.

14/8/10 일

* 모비게임즈의 Sweet Home 항목(영문)
* 위키피디아의 항목(일문)
* walkthrough(영문)
* 공략 페이지(일문)


'Sweet Home' 게임 스냅샷.
처음 마미야 저택에 들어간 상황.
아스카가 "프레스코가 있을 겁니다. 프레스코는
바른지 얼마 안된 회반죽(漆喰)에 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