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맛이란 무엇인가' 1~3편을 몰아서 보다.
1. 맛의 비밀, 2. 맛의 기억, 3. 맛의 교육
맛이 미각뿐 아니라 후각과 상당히 큰 관련이 있다는 1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머지는 평범.
사실 이전부터 맛이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만으로 구분된다는 것에 문제가 많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많았다.
세상의 그 다양한 맛들을 어찌 저리 간단히 분류하고 마는가 하고 불만이었는데 사람들은 미각만이 아닌 후각으로 맛들을
구분한다는 이야기는 큰 깨달음을 주었다.
요컨대 사과와 배, 바나나 맛을 구분하는 것은 미각 자체보다 후각이 더 크게 좌우한다는 것. 게다가 질감도 좌우를
하겠지만.
그 외에 사람들의 본능적인 맛 선호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단맛은 에너지를 상징하는 맛 (당은 인간을 움직이는 에너지원)
짠맛은 생명을 유지하는 맛
신맛은 상한 음식의 맛
쓴맛은 독의 맛
이라서 유아기에 본능적으로 단맛을 가장 선호하고 짠맛은 약간 선호하며 신맛과 쓴맛을 싫어한다는 설명도 꽤 설득력
있었다.
14/9/12 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