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에 담긴 중국어 이야기' 읽다가 발견한 매화에 관한
인상적인 시.
남송(南宋)시대 육유(陆游)의 시
복산자(卜算子)
驿外断桥边,寂寞开无主。
已是黄昏独自愁,更著风和雨。
无意苦争春,一任群芳妒。
零落成泥碾作尘,只有香如故。
(역 밖 끊어진 다리 옆, 외로이 피어 주인없고
벌써 황혼이 되어 홀로 슬퍼하는데, 다시 비바람 맞는다.
애써 봄과 다툴 마음이 없어, 여러 꽃들의 질투 그냥 당하니,
꽃잎 떨어져 진흙 먼지되고, 오직 향기만 여전하여라.)
육유는 금나라와의 항전을 주장하며 빼앗긴 북방의 수복을 위해 평생 분투했으나 투항파의 배척을 받아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14/10/3 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