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사 시리즈 독일사'를 읽다.
개별 전사만으로는 전체적인 조망과 이해가 어려웠던 1차대전과 2차대전이 유럽 역사의 흐름속에서 파악됐다.

14/10/18 토

* 읽은 부분 간단 정리:

비스마르크 수상의 재직하에 빌헬름 1세의 프로이센은 1863년 덴마크, 1866년오스트리아, 1871년 프랑스와 각각 전쟁을 벌여 모두 승리를 거두며 독일 제국이 탄생되게 된다.
복잡한 유럽내 역학관계속에서 비스마르크는 유럽 각국과의 중복, 비밀협상을 벌이며 프랑스 고립 위주의 외교정책을 벌인다.

1888년 빌헬름 1세의 사후 아들인 프리드리히 3세가 뒤를 이었으나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고 역시 그의 아들인 29세의 빌헬름 2세가 즉위한다. 빌헬름 2세는 1890년 비스마르크를 퇴임시키고 초반 사회주의 친화적인 정책을 벌이지만 얼마안가 선회, 부국강병, 제국주의를 위해 전함들을 제조한다. 끝물인 제국주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는 적었고 유럽내 외교관계에선 고립되어간다. 프랑스/영국/러시아 삼국협상에 비해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삼국동맹은 애초에 세력이나 힘도 적은 편인데 그와중에 이탈리아는 비밀리에 영국쪽에 붙은 상태.

발칸반도에서 투르크로부터의 슬라브 민족 독립문제로 1911년, 1913년 각각 1, 2차 발칸 전쟁이 벌어진 뒤인 1914년 6월 28일, 세르비아의 급진적 민족주의 조직 '검은 손' 조직원 프린치프가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2중 제국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7월 28일), 독일은 오스트리아 편을 들며 러시아가 동원령 발동시 선전포고하겠다고 엄포해 뒀었는데 러시아 전군 동원령 발동(7월 30일), 프랑스, 독일 전군 동원령 발동(8월 1일), 독일이 벨기에를 침략하자 영국 독일에 선전포고(8월 4일)로 연쇄되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슐리펜 계획(프랑스를 빠른 시기에 제압하고 독일 주력군을 빼내 기차를 이용, 전선 배치가 늦은 러시아쪽으로 돌리기)은 벨기에/영국군의 강력 대응과 러시아의 빠른 전선투입으로 실패. 프/영과의 서부전선은 참호전으로 교착상태에 빠지지만 동부전선의 힌덴부르크, 루덴도르프는 8월 24~31일 타넨베르크에서 대러시아전에 대승을 거둔다. 1914년 10월 오스만제국, 1915년 10월 불가리아가 동맹측에 붙어 동부전선 이 강화되지만 1915년 5월 동맹측이던 이탈리아는 협상측에 붙고 1916년 8월 루마니아도 협상측에 합류한다.

1917년 2월과 10월 러시아 혁명으로 니콜라이 2세 퇴위, 1918년 3월 3일 레닌의 볼셰비키정부와 독/소 강화조약을 맺어 동부전선의 부담에서 해방되지만 1917년 초 독일 외무상 치머만이 멕시코에 보낸 비밀 전보(독일이 미국과 개전시 멕시코와 동맹을 맺고 멕시코가 1848년 미국에 빼앗긴 텍사스,뉴멕시코,애리조나 회복 지원 약속) 발각으로 1917년 4월 6일 미국이 참전한다.
1918년 10월 30일 오스만제국, 11월 3일 오스트리아가 협상측과의 휴전협정을 체결한다. 고립으로 독일의 패전이 예상될 즈음 독일내 수병들의 반란, 혁명 발발로 1918 11월 8일 빌헬름 2세가 퇴위, 네덜란드로 망명, 공화국 선포. 패전조건스러운 휴전조약으로 1918년 11월 11일 1차대전 종결.
1919년 6월 28일 전후처리문제로 체결된 베르사유조약으로 정치적, 경제적 나락에서 헤메게 된 독일.

많은 바이마르 공화국 수상들의 실패사, 결국 베르사유 조약 중 전쟁배상금은 축소되지만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계속 수난.
제1정당이 된 나치당 당수 히틀러가 1933년 1월 28일 힌덴부르크 대통령 아래 수상으로 선출. 반대파를 제거하고 독재체제를 구축한 뒤 국가주도 대공사(아우토반 건설 등)를 벌이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벌인 뒤 1938년 오스트리아 합병, 1939년 3월 체코슬로바키아 합병에 이어 폴란드에 단치히를 돌려달라고 요구. 소련에게 폴란드 동쪽과 러시아 서부 약소 독립국들이란 미끼를 제시하여 독/소 상호 불가침조약을 성사시킨뒤 1939년 9월 1일 폴란드를 침공,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독/소의 폴란드 침공에 이어 독일의 노르웨이, 덴마크 침공, 1940년 5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침공으로 프랑스의 마지노선을 우회해 프랑스 침공, 파리 점령, 영/프 잔군 됭케르크에서 영국으로 도주. 1940년 9월 27일 이탈리아/일본과 추축국 구성. 괴링의 영국 공습, 영국 정복 실패.
1941년 초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에 밀린 이탈리아를 돕기위해 롬멜 리비아 파견. 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추축군 가담, 세르비아, 그리스 점령으로 발칸반도 장악.
1941년 6월 22일 바바롯사 작전 실행, 소련침공 개시. 레닌그라드, 모스크바, 키예프 3방면 진공, 전격전으로 초기 연승, 보급선이 길어지고 겨울이 찾아와 교착상태 돌입.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습격으로 미국의 전쟁참여, 독일, 미국에 선전포고. 1943년 3월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군의 첫 패배 이후 소련에서 독일은 쫓기는 신세로. 북아프리카의 롬멜 역시 보급부족과 미국의 참전으로 연합군의 쏟아지는 물량에 알라메인 전투에서 패배, 1943년 5월 추축군 아프리카 전선 포기. 1943년 8, 9월 연합군의 시칠리아섬 점령, 로마에서 무솔리니 실각, 독일의 도움으로 북부 이탈리아에 독일 꼭두각시정권으로 무솔리니 복귀. 1943년 11월 영국 공군 베를린 대대적 공습 시작. 연합군 이탈리아 상륙, 1944년 6월 4일 연합군 로마 점령, 6월 6일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 8월 파리해방, 9월 독일 국경선까지 진출. 1945년 4월 30일 히틀러 자살에 이은 5월 9일 무조건 항복으로 유럽에서의 전쟁 종료. 미/영/소/프 연합군의 독일 분할점령.

냉전으로 미/영/프 점령 지역이 독일 연방공화국(서독)으로, 소련 점령지역이 독일 민주공화국(동독)으로 각각 성립. 냉전 경쟁으로 미/영의 마셜계획에 따른 서독 경제원조, 1948년 6월 20일 서독 통화개혁, 영/프/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구성의 서유럽연합과 나토 가입. 소련의 베를린 봉쇄, 1953년 동베를린 사태(노동자들의 파업, 시위와 소련의 진압), 베를린 장벽 설치(1961). 1968년 서독 학생시위, 브란트 수상의 동방정책(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외교),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게릴라 단체 '검은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를 인질로 잡고 11명 살해. 70년대 중반 서독내 적군파의 테러 증가. 동독의 경제 몰락, 동독 주민의 서독행 대량 탈출과 대규모 시위 발생,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 1990년 10월 3일 독일 재통일. 통일독일 후 적응과정 중의 후유증, 유럽연합 발족, 확대, 2002년 1월 1일 유로화 유통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