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를
읽었을 때 소설 자체의 내용 보다 더 인상적이었던건 소설 후미에 붙어있던 부록인 신어(新語,
Newspeak) 에대한 설명이었었다. 소설 속 오세아니아에서 쓰이는 가상의 언어로 단어를 제한하고 모호함을
배제하여 인간의 사고 역시 통제, 제한한다는 개념이 당시 꽤 획기적으로 느껴졌었다.
웹 서핑 중 우연히 앤서니 버저스(Anthony Burgess)의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Clockwork
Orange)'에도 독특한 가상 은어인 Nadsat가
쓰였다는 것을 알게되어 뒤져보다. 역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 속 불량 청소년들이 구사하는 가상의 은어로 주로
러시아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많다고 한다.
Nadsat어 사전:
http://en.wiktionary.org/wiki/Appendix:A_Clockwork_Orange
http://soomka.com/nadsat.html
이런 소설 속 인공 언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언어학 교수 출신 J.R.R.톨킨의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속 엘프어 꿰냐(Quenya)와
신다린(Sindarin).
이 인공 언어들은 발성 체계, 자체의 문법은 물론, 텡과르(Tengwar)와
키르쓰(Cirth)란
문자 체계까지 갖추고 있다.
15/3/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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