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er 9으로 그린 메르디.
말 풍선 속 요상한 문자는 남코의 플스용 액션 RPG 게임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2000)'에 등장하는 캐릭터
메르디가 사용하는 '메르니쿠스'라는 가상언어의 문자로 'My god'을 쓴 것.
소위 예술어라고 불리는 문학, 영화, 게임 등 예술 속에 등장하는 가상 언어, 문자
중 하나. 단순한 대체형 제작법을 쓰고 있다.
메르니쿠스 문자가 영어 알파벳에 1 대 1로 대응하는 형태.
발음은 영어를 다른 방식으로 읽어서 만든다.
자음만 있을 경우와 자음과 모음이 붙어 있을 경우 발음이 달라지는 등 사소한 발음 규칙들이 몇가지 존재한다.
My name is NALR. I come from Home.
내 이름은 메르디. 집(세레스디아)에서 왔어.
이 문자를 처음 접한건 2012-2014년에 걸쳐 벌어진 일본의 '원격 조작 바이러스 사건(パソコン遠隔操作事件)'에
관한 게시물에서 였다. 일본 국민과 경찰, 매스컴들을 상대로 게임을 벌이듯 협박 예고를 남발하던 범인이 이 언어를
암호 중 하나로 사용했었다.
이 사건의 경우 2013년 1월 쯤 웹 상에서 사건을 접한 뒤 흥미가 생겼었지만 이후 소식을 모른 채로 잊었었는데
그새 범인이 확정되고 2015년 2월, 8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단다. 괘씸죄와 모방범죄를 막는 차원에서 세게
구형을 내린듯.
15/9/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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