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ated by RGBA and TBC
예전(2014년)에 보고 놀랐던 작업물인데 다시 봐도 여전히 놀랍다.
만들어진건 2009년인 듯.

4kb, 즉, 4,096 byte의 실행파일로 만든 음악을 포함한 3분 30초 정도의 3d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_YWMGuh15nE

4kb 크기 제한의 프로그램으로 비쥬얼을 보여주는 해커 대회가 있는 모양으로 거기서 발표된 것들 중 하나.

사실 일반인은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이야기다.
jpg로 6, 70 퍼센트 정도 손실 압축한,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찍은 윗쪽 스냅샷 스틸 컷 한 장의 크기가 15kb다. 이 크기의 약 1/4 정도되는 크기인 실행파일로 3분 반 정도 되는 음악을 포함한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가능하냐면 텍스쳐, 지형, 카메라 움직임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계산해 랜더링해내고 음악 역시 음표들을 순서대로 재생하는 방식을 쓰면 가능해진다.
그리고 최대한 간략하고 작은 코딩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하며 외부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아야 하기에 어셈블리 언어를 써야하며 하드웨어들의 기계적 특성들에대해 알아야 한다.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물론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전문가들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말그대로 해커들이나 하는 놀이란 것.

4k라 그래서 처음엔 울트라 HD의 4k(풀 HD인 1,920 x 1,080의 약 4배 화소 수)를 말하는 줄 알았다가 아래의 링크들을 보고서야 대충 감을 잡게 됐다.

제작 설명 pdf 파일(영):
http://www.iquilezles.org/www/material/function2009/function2009.pdf
제작자 인터뷰 블로그(영):
http://datunnel.blogspot.kr/2009/08/interview-3-iq.html
일본 소개 블로그(일):
http://cygx.mydns.jp/blog/?arti=428

16/4/11 월

Elevated by RGBA and TBC를 직접 다운받아 실행해 봤다. 화면 크기별로 여러개의 파일이 있었는데 그중 2개는 V3에서 악성코드 진단을 내리고 삭제해 버렸다.
1920*1080 크기를 제일 먼저 시도해 봤는데 CPU가 엄청나게 사용되면서 한동안 컴이 멎은듯 보이기에 정말 크랙킹당한건가 순간 긴장했지만 계산처리를 미리 빡세게 하기에 그랬던듯 결국 실행이 되었다. 1024*768 사이즈로 다시 시작해 보니 역시 4,50초 정도 컴이 멎었다가 실행이 되었고 모두 끝나니 자동종료가 됐다.
elevated_1920x1080_hq.exe로 다시 실행 테스트. 40초 가량의 컴 멈춤현상을 불러오는 사전 랜더링 작업후에 전체화면으로 문제 없이 실행되었다. 작업관리자를 보니 계산에 CPU는 1개만 이용하며 메모리도 상당히 사용하는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