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총선날.
국회의원은 그닥 맘에 드는 후보가 없었지만 차악을 선택했고 당은 원래 계획대로 찍었다.
이번 선거는 여당과 야당들 모두 총체적으로 수많은 뻘짓과 한숨 나오는 상황들을 연발한
선거였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변이 많은 선거였다.
야권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서로 싸워댔음에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참패를 했고 더민주당이 텃밭이라
여기던 전라도에선 안철수의 신당인 국민의당이 거의 압승을 거뒀다.
전라도 지역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되었고 경상도 지역에서 더민주와 정의당 의원이 당선되어 지역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되었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아니 예상에 비하면 훨씬 좋은 결과다.
아마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위기 의식을 느낀 결과이겠지.
현재의 전화를 통한 수많은 여론 조사들이 실제 여론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나 매번 선거때마다
언론을 통해 불어대는 북풍도 이젠 소용없다는게 밝혀진 것도 맘에 든다.
다만 정의당이 10석을 넘기지 못한 것은 아쉽다. 3당 체제가 새누리당,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으로 구성된 보수
3당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진보당도 포함된 3당 체제가 되었으면 좋았겠다만 한 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
16/4/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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