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핑을 하다가 위 그림을 발견한 것은 몇달전이었던 듯 하다.
처음 봤을때는 조금 살펴보다가 '흠.. 신기하군'하고는 그냥 넘겨버렸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그림을 발견하고 나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분명히 면적이 같은데 같은 형태에서 이빨 하나가 빠지다니. 3차원도 아니고 2차원 도형인 주제에 말야, 반칙이잖아. 이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검증해 보고 싶은 생각이 나서 그림을 포토샾으로 가져가 위, 아래의 도형을 잘라 이리저리 맞춰봤다.
한데 별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

아무래도 사선에서 오는 착시인 듯 한데 포토샾만으로는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일단 그림을 단순화 시키기로 했다. 위 그림의 모눈 사각형 하나의 크기를 1이라고 봤을때 각 도형은
노란색 사각형: 7,
연두색 사각형: 8,
초록 삼각형: 5,
빨간 삼각형: 12개의 모눈 사각형 넓이를 점유하고 있다.
(삼각형들은 가로x세로한 후에 2로 나누면 되니깐)
이렇게 단순화 시켜놓고 플래쉬로 만들어봤다.

역시 모두 사각형으로 단순화 시켜놓고 보니 위, 아래의 모양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마우스로 도형들을 드래그해 보길. 한데 색깔이 겹쳐서 두 도형간 차이점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각 도형을 흑백으로 바꿨다.
도형들을 드래그해서 두 도형을 겹쳐보자.
모눈 사각형 6군데가 다르다.
(하얀도형을 위로가게 하면 두 도형의 차이가 잘보인다.)
이 6개의 사각형중 위쪽 5개의 사각형이 사선에의한 착시로 숨겨진 것이란걸 알 수 있다.

5개의 사각형이 사선의 어떤 원리로 숨겨져있는지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만 이정도에서 수사종료. 더이상은 귀찮다.
아아.. 이미 오바다. 내가 뭔 짓을 하는거야.. 졸려.. --;

- 위 플래쉬에서 이용된 기법은 StartDrag(), SwapDept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