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낙지를 먹었다.
접시를 벗어나 도망중인...
젓가락에도 절묘하게 매달리고
손바닥위에서도 계속 꼼지락꼼지락...
온몸에대한 뇌의 통제가 그닥 치밀하지 못한 생물들, 모기나 위의 산낙지같은 경우 뇌가 살아있는 동안엔 뇌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지만 그 통제가 끊어졌을 경우 자신의 기본 움직임에따라 움직이곤 한다.
죽기직전에야 자유를 찾은 다리들은 기뻤을까? 슬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