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자 일기에서 2족 보행 로봇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
웹서핑을 하다보니 그 2족 보행 로봇이 벌써 꽤 진척이 되고 있는걸 발견했다.

그 선두주자는 일본의 Honda에서 개발한 ASIMO (Advanced Step in Innovation Mobility)로
상당히 그럴듯한 2족보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기의 걸음마 수준 정도이지만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럽다.)
이곳에 가면 설명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키는 120Cm, 몸무게는 43kg.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몸무게!)
디자인적 측면으로 보아 꼬마정도로 상정한 것은
친화감을 더해주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구현 가능한
아기같은 걸음마에 어울릴 것도 고려했으리라.
그리고 이런 아이 디자인은 움직임과 정말 잘 어울린다.

현재 보행속도 시속 1.6km정도로 말그대로 아기 걸음마 정도 속도이지만
평지뿐 아니라 계단이나 경사면 등도 보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꽤 대단한 성과로 보인다. 몇년후면 뛰는 것도 가능하지않을까?

ASIMO special site

이외에 또 눈길을 끄는 로봇은
일본 과학기술진흥사업단의 '기타노 공생시스템 프로젝트'에서 만들고 있는 PINO.
역시 2족 보행 로봇인데 특이한 것은 오픈 소스 로봇(Open Source Robot)이라는 점.
설계도와 전자회로, 소프트웨어 기본설계등을 웹상에 공개하여
많은 사람의 참여속에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www.openpino.org

그리고,
위의 거창한 로봇들보다는 좀 가벼운,
2족보행로봇의 상품화를 하고있는 곳으로
Cam-08이란 장난감을 만드는 곳도 있다.

Cube Robot Project

게다가 어디선가 기동전사 건담 등장 메카중 하나인
Zaku에 2족보행 기능이 추가된 프라모델이 나온걸 본적도 있고.
로봇계에 2족보행열풍은 제법 거센 듯 했다...만
위에 나온 모든 로봇, 장난감들이 모두 일본꺼.
한국의 공학도들도 저 위 오픈 피노 프로젝트를 통해
2족보행로봇을 만드는데 동참했으면.
나도 만들어볼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