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느즈막히 일어난 11시쯤?
햇살이 집안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조용하다.
엄마가 도착할 시간이 된 듯 하여
계란 후라이 밥 해달랄까? 하며
방을 대충 치우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형이었다.
한참을 말이 없어 왜? 했더니
"...엄마가 차타고 오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
라고 말한다. 멍했다.
역시 한참후에야 내가 한 말은
"거짓말?"
"...진짜야"
전화를 끊고 의자에 앉은채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햇살은 방안에 계속 쏟아져 들어오고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