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열면 마주 보이는 2층집의 옥상에는 개 한마리가 산다. 덩치 큰 시베리안 허스키 종으로 보이는데 심심한지 종종 옥상 난간에 두발을 턱 걸치고 거리풍경을 감상하곤 한다.
발을 걸치고 시큰둥하게 거리를 내려다 보는 이 녀석 모습이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어쩔땐 사람이 털가면쓰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