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안경을 새로 맞췄다.
안경 값은 조금 오른 듯.

눈이 꽤 나빠진 걸로 알고 있었는데
검사결과 전에 쓰던 돗수랑 같은 것을 쓰면 된단다.

덕분에 이전처럼 안경을 새로 바꿀 때마다 느끼던 혼란은 없었다.

어떤 혼란이었느냐면,

1. 세상이 작아지고 멀어진다. (오목렌즈로 본 세상)


2. 거울을 보면 얼굴의 세밀한 흠까지 다 드러나 보이며
좌절감을 겪는다. 자기 얼굴에대해 새삼 자각하게 된다.
(충격...)

3. 세상의 미남, 미녀가 줄어든다. (슬퍼진다...)

이번엔 그런게 없어서 좋았던 편.
눈은 적당히 나쁜게 정신건강에 좋은 듯 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