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방에 비 샌 다음날은 맑더니 올해도 그러네.
내리 퍼부을 줄 알았더니. 뭐 고마울 따름이다만.
마당에선 공간을 공유하는 도둑고양이가 간만의 햇살을 즐기며 땅바닥과 혼연일체가 된 듯 껌처럼 늘어져 잠 자고.
나른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