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 봤다.

대체 몇년만인지...
뉴스는 인터넷에서 보면 되고
신문을 구독할 경우 쌓이는 양이 장난이 아닌지라
처분도 곤란하고 하여 종이 신문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프라이팬 덮는 신문이 너무 오래되어 갈아야 겠어서... --;

값은 500원.
언제부터 이 가격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간만에 본 신문은 뉴스로써가 아닌 종합 잡지로써 꽤 재밌었다.
게다가 프라이팬 덥개로써도 활약할 터이니 뭐 만족.

그러고보면 신문의 그 넘치는 물량덕에 예전엔 꽤 여러 용도로 사용하곤 했던 듯.
때론 꼬깔모자로, 때론 방석으로, 때론 벌레 퇴치용으로, 때론 임시 우산으로.
심지어 대학시절 검도부이던 누군가는 흉기로 이용하기도 했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