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며 바뀐 입 맛이 꽤 되는 듯.

1. 예전엔 계란 완숙이 좋았는데 요즘은 반숙이 너무 좋다.
입안에서 계란 노른자가 톡 터지며 퍼지는 그 따끈함과 촉촉함이란.
세계 완숙, 반숙 논의회가 있단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
지금의 난 주저없이 반숙에 한 표.

2. 카레를 먹을때 이전엔 밥과 카레를 꼼꼼히 비벼 먹었었는데
요즘은 비비지 않고 덮밥식으로 먹는게 좋아졌다.
카레의 맵고 진한 맛과 밥의 담백함,
각자의 본래 맛과 둘 사이 경계가 느껴지는게 좋다.

3. 뭐 기억안나는 기타 등등.

그외엔 전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토속적인 음식이 늘어난 편.
뭐 여전히 못 먹는 것도 있고 패스트 푸드류도 좋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