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Nikon Coolpix 2100...

배터리가 제법 빨리 닳아 좀 고생이긴 했다만 둥글둥글 귀여운 생김새에 휴대성, 그립감 좋고 사진도 이쁘게 잘 뽑곤 하던 녀석인데 어디서 어떻게 사라졌는지 일주일이 넘도록 사라졌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잃어버린게 아니라 수많은 사진들을 찍으며 쌓은 경험, 기억들과 USB 2.0을 통한 컴과 인터넷에의 접속을 통해 고스트를 가지게 된 2100이 사랑이 식은 것에 삐져서 스스로 가출해 버린걸지도.
(최근 공각기동대를 너무 많이 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