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껌 중에는 안에 만화가 들어있는 것도 있었다.

티타임을 가지며 몽상하던중 문득 그 껌 만화 중 하나의 내용이 떠올랐다. 뭐 '무술의 고수가 되는 법' 같은 내용이었던걸로 대충 기억하는데 내용 중 경공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마당에 씨앗을 심어놓고 매일 그 위를 1,000번씩 뛰어넘으면 나중에 심은 씨앗이 자라 높은 나무가 되더라도 여전히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는, 일면 타당성이 있는 듯 하면서도 황당한 설명 or 강좌였다.

당시엔 '그나마 내용중 제일 그럴싸한걸... 하지만 이건 우공이 대를 이어 막노동하며 산을 옮겼다더라는 설화급의 이야기 아닌가?' 하고 그냥 넘어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간만에 생각난 김에 얇은 책을 놓고 한번 해봤다.

1,000번 뛰어넘기.

겨울이 사라지고 여름이 찾아왔으며
간만에 토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