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봤던 SF 만화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1. 조그만 알약 안에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어서 한 끼에 한 알씩만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며 특정 영양소 결핍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2. 조그만 알약을 접시에 올려 놓고 전자레인지스럽게 생긴 기계에 집어넣은 뒤 원하는 요리의 버튼을 누르면 잠시후 그 요리가 접시에 담겨 나온다.

당시 황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쩌면 2000년 쯤에는 실현가능할지도 몰라' 라고 어린 맘에 기대감을 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2000년 하고도 7 년 하고도 일곱 달이 더 지났건만 음식 알약은 여전히 황당무계한 망상,

종일 비 쏟아져서 나가기 귀찮고 배는 고프지만 밥하기 싫은데 통닭과 김치소면이 땡기던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