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생긴 뒤 실로 각종 정보와 자료의 홍수 시대를 실감하게 되었는데, 많아진 정보와 자료 덕에 지식이 넓어지는 것은 좋다만 이 많은 자료들의 분류와 정리에는 의외로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자료를 정리하는 것 만으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제법 아까웠는데 그렇다고 정리를 안해두면 나중에 찾는데 시간이 걸리니. --; 한데 또 정리해 둔 자료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자료들 탓에 나중에 찾아보는 경우가 별로 없어진다는 것도 한심.

미래에 소비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현재의 시간을 소비하지만 미래에 소비될 시간이라 믿었던 것이 허상일 경우도 많다는 사실. 허상일 것이라 간주하고 미뤄두면 과거에 준비해 두지 않은 것을 현재 한심해 하기도 하고. 그럼 미래에 소비될 시간이 허상일 것인가 아닌가를 규명해야 하는데 그것 역시 시간은 소비된다.

이래저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