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는데 꽃놀이를 하러 나온 사람들인지 어마어마하게 줄을 늘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오는 버스마다 미어터질 듯 하기에 저 기다림과 북새통을 겪느니 좀 더 올라가서 앞 정류장에서
타면 어떨까 했지만 거기도 상황은 마찮가지. 해서 다른 버스를 타도록 하자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헤메고 버스 발견 안되고 어쩌고 하다보니 결국 도서관까지 걸어올라갔다.
생각보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책 무게가 장난 아니었던지라 좀 짜증이 날 뻔 했다만 날씨
화창하고 봄꽃이 우아하게 날리었던지라 결과적으론 나름 괜찮았던 뻘 고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