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무척 오랫동안이나
비워 뒀었다.
홈페이지 뿐 만 아니라 근 2년여간
난 거의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만들어낸다 해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무거워진다고 할까. 전만큼 가볍게 뱉어내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다.
뭔가를 말하는 것의 무거움, 뭔가를
만들어 공개하는 것의 무거움.
한데 너무 아깝다. 난 무척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고는 또 잊어버리곤 한다. 기록되지 않은 기억, 실천하지 않은 지식들은 휘발성이
강하다.
요즘의 내겐 가벼움과 보다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런지도 모른다. 한데 가벼움과 많은 시행착오... 이거 유치함과 많이 가까워 보인다.
늙으면 다시 유치해지곤 한다더니 설마 이런 과정 때문인가? 그렇다면 것도 문제잖아. --;
오랜만의 재시작은 이런 횡설수설이
어울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