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누가 내 언니를 죽였나'를 보다.
뮤지컬치곤 특이하게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를 취한 작품이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중 언니 성아가 실종되었는데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의 용의자로 성아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체포된다. 과연 살인인 것일까, 살인이라면 범인은 누구일까.
소재도 독특하고 추리 분위기에서 스릴러로 전환되어 가는 이야기도 꽤 재밌으며
노래들도 괜찮은 곡들이 많아서 빠져들고 있었는데 마무리가 좀 허망했다. 마치 1부 끝 정도의 느낌.
이동되는 박스형태의 구조물을 이용해 다채로운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