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내려와서 일단 가장 좋은건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웬만한 생수보다 맛있다는 것. 어릴적엔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어느덧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엔 찝찝한 것이 당연함으로 교체되었던지라.

반면 서울의 많은 문화시설 중 가장 아쉬운건 남산 도서관. 약 2년전쯤 알게된 뒤 대출, 반납을 거의 끊김 없을 정도로 이용해 오고 있던 이곳은 수많은 책들을 구비하고 넉넉한 대출권수와 대출기일을 자랑하며 서비스 마인드 훌륭하고 식당 또한 값싸고 괜찮은 편인데다 가는 길의 풍광 또한 좋은 최고의 도서관이었는데...

그나마 좀 느릴지언정 인터넷이 되는 것은 천만다행. 아니었다면 가장 아쉬운 문화시설은 인터넷망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