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이 든다.
이런 선거 결과는 노무현 탄핵 결정 이후 총선과 2008년 광우병 관련 촛불시위 이후 재보궐 선거 때와 비슷한 양상.

6.2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뚜렷하던 지역패권주의가 무너졌고 친노계열 인사들이 대거 약진했으며 진보성향의 교육감들도 상당수 당선되었다.
시도지사 민주당 7, 한나라당 6, 자유선진당 1, 무소속 2.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아쉬운 패배가 있었지만 그래도 악화일로로 치닫던 정국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라면 해방이후 끝없이 이용해 먹었고 늘 성과를 보여왔던 북풍이 이번엔 효과가 없었다는 점과 어설픈 여론조사의 허상이 드러났다는 점.

강원도지사로 당선된 이광재 당선자와 강원 교육감으로 당선된 진보성향 민병희 당선자의 좌담회를 보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자랑스러워할만한 도지사, 교육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