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햇살로 쑥쑥 자라난 것들은 배추와 과일들만이
아니다.
소위 잡초라 불리는 녀석들이 폭발적으로 자라나 밭을 뒤덮어 버렸다. 벌써 몇 차례에 걸쳐 뽑았음에도
비만 오고 좀 지나면 무성하게 솟아나고 뻗어나가 밭을 점령해 버리는 것.
짜증이 모락모락 피어 나려고 했는데 우연히 웹서핑중 잡초에대한 자료들을 보게된
뒤 상황은 역전되었다.
잡초들 중에서도 식용과 약용이 많으며 몸에 좋은 것들이 넘친다는 것. 이번에
급증한 것 중 대표적인게 쇠비름이었는데 이 녀석이 나물로 쓰이며 비타민, 오메가3등이 넘친단다. 해서
요번에 알게된 개망초와 쇠비름들을 따다가 비빔밥의 재료로 넣어 보았는데 맛이 괜찮다. 밭의 잡초 뽑기를
죽어라고 할 필요가 없게 되었을 뿐 아니라 반찬이 늘었다. 만세.
개망초, 나물이나 차로 마실 수 있단다. 꽃이 달린 줄기 채로 비빔밥에 넣어 먹었다.
쇠비름, 오메가3가 잔뜩 들었다고 하며 나물로써도 씹는 맛이 괜찮은 편.
환삼덩굴, 약초로 쓰인단다. 고혈압, 아토피 등에 좋다고.
웬지 생긴게 약초스럽기도 하고 그럴싸한 뭔가가 열릴 듯한 포스가 풍기는 반면
엄청난 번식력과 확장력, 성장에 비해 꽃도, 열매도 달리지 않아 어째 허접해 보이기도 하여
이 녀석의 이름과 정체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