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본선 세번째 경기.
한국 vs 나이지리아.
결과는 2:2 무승부.

거의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가 2:0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남으로 인해 한국은 1승 1무 1패, B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끝날 때 까지 아슬아슬한 장면이 시종 연출되던 팽팽한 경기였는데, 후반전 3분 즈음, 지난번 경기에서 악운의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오래도록 운이 따르지 않던 박주영의 깔끔한 역전 프리킥 성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한데 아마도 시간을 조금이라도 끌어서 무승부를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였던 듯 한데, 후반전 정규시간이 종료되고 연장 3분 중 30초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의 한국팀 선수교체는 좀 꼴불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