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번 브라질전을 본 뒤 개인적으로 한국전
보다 더 기다리고 있던 북한 vs 포르투갈전이 열렸다.
1966년 월드컵 8강전에서 북한을 3:5로 역전패 시켰던 포르투갈과의 44년만의
역사적 재대결.
경기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되었고 북한은 브라질전에서 펼쳤던 공격:수비
비율 1:9의 철저한 철문전략이 아닌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뀌어 있었다. 전반전에 한 골을 먹긴
했지만 양 팀 모두 날렵한 플레이를 보였고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10분쯤 시망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이후로 다급해진 북한의 수비진영은
흐트러졌고 이후 계속 골을 허용해 결국 북한은 7:0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패하고 말았고 16강 진출의
가능성도 사라져 버렸다. |